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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란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을 의미합니다. 여름과 가을에 백일해의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할 정도입니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지며,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습니다. 현재는 예방접종으로 인해 백일해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백일해 유행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최근 10년간(2015~2024) 직전 유행 시기인 2018년(980명)보다 올해 환자 수(11월 첫째 주 기준)는 30.8배 많은 3만332명이 발생했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올해 9월까지 백일해 환자 1만3952명이 발생했으며, 영아 10명이 사망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만 13만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고, 소아 22명·성인 13명 등 총 3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도 올해 2만2273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4840명)과 비교하면 4.6배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백일해 증상

백일해의 잠복기는 4~21일이며, 그 특징은 6~8주에 걸쳐 3단계로 구분됩니다. 초기는 가장 전염력이 강한 시기입니다. 1~2주 정도 계속됩니다. 콧물, 결막염, 눈물, 경미한 기침, 발열 등의 가벼운 상기도 감염 증상이 나타나다가 기침이 점차 심해지면서 기침 끝에 '흡'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기침이 심할 때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거나 끈끈한 가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중기는 2~4주 정도 혹은 그 이상 계속됩니다.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경막하 출혈, 하안검 부종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회복기에 이르면, 기침의 정도, 횟수, 구토가 점차 감소합니다. 이는 1~2주 정도 계속됩니다. 신생아는 심한 발작적인 기침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의 경우 기관지 폐렴, 무기폐, 기관지 확장증, 폐기종, 결핵의 악화, 중이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산소증, 경막하 출혈, 뇌출혈, 뇌출혈에 의한 경련, 속발성 뇌염, 비출혈, 각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설사, 구토, 탈항 및 탈장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백일해 원인

백일해 감염은 백일해 환자와의 직접 접촉, 기침 및 재채기 등에 의한 호흡기 전파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백일해에 감염되었지만 특징적인 백일해 소견이 없는 어른 및 큰 어린이가 소아의 주요 감염원 역할을 합니다. 성인의 경우 드물게 2주 이상 계속되는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백일해 치료

백일해를 완화하거나 예방하기 위해서 잠복기나 발병 14일 이내에 항생제 치료를 합니다. 3개월 미만의 영아, 심폐 질환 및 신경 질환이 있는 소아의 경우 합병증에 의한 2차 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여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백일해의 합병증은 나이가 어릴수록 많이 나타납니다. 백일해 환자의 기침을 통해 나오는 파편물에 의하여 다른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비말 격리를 해야 합니다. 백일해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시작한 후 5일까지 격리되어야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아이라면, 증상 시작 후 3주까지 격리되어야 합니다.

백일해 예방접종

방역당국은 빠른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접종을 제때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일해는 백신(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DTaP)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생후 2·4·6개월에 예방접종이 실시됩니다. 생후 15~18개월, 4~6세, 11~12세,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해야합니다. 질병청은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1세 미만 영아, 만성폐질환 등 고위험군, 영아 돌봄종사자, 65세 이상 성인, 임신부(3기)는 특히 백일해 백신 접종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적기 접종율이 낮은 11~12세(6차 접종 대상)도 신경써서 접종을 받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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